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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수업, 스마트기기 전달 봉사단 -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교육인생이모작센터 퇴직공무원 옹달샘 카 봉사단원들이 초등학생 원격수업용 스마트기기 전달 봉사를 했다. 봉사단 중, 5조는 첫날 양천구 소재 초등학교 교무실에서 사용 안내 가정통신문, 학부모 대여 신청서 및 학부모 주소와 연락처가 기재된 학생 명단을 담당자에게 받고 설명을 들았다. 학교에 따라 스마트 대여 기기는 태블릿 PC나 노트북이다. 

스마트기기 대여는 4월 14일부터 온라인 개학 종료일까지다. 선정 대상 학생은 법정 저소득층 및 중위소득 60% 이하 가정의 학생이 우선 지원된다. 기타 필요한 학생에게 홈페이지 및 문자 안내를 통해 신청서를 제출한 학생 1명당 스마트기기 1대 및 관련 부속 장치를 대여한다. 학교에 와서 받아 갈 수 없는 학생들에게 봉사단이 전달하는 것이다.
교무실에서 학교 담당자들이 명단과 스마트 기기를 전달하며 설명하고 있다. 
봉사 조끼와 아이디 카드를 걸고 마스크를 하고 서울시교육청에서 제공한 렌터카를 타고 출발했다. 낯선 지역을 운전하는 기사와 내비게이션을 보며 길 안내 보조와 가방을 챙겨 학부모와 전화로 집 앞에서 만남 약속하는 일을 셋이 분담했다. 대부분 부모가 육아나 기타 사유로 집 밖으로 멀리 나갈 수 없으니 집 앞까지 와 달라고 요청했다. 

학교에서 준 명단의 전화번호가 틀리기도 하고 주소가 틀린 때도 있어서 수정해서 찾는 게 시간이 걸렸다. 이사 전 주소에 갔다가 전화로 새 주소지를 찾아서 가기도 했고 형이 문 열고 나와서 필요 없다고 거부했는데 나중에 그 부모에게 다시 요청 전화가 오기도 했다. 그러나 기기를 전달하면 모든 부모가 고마워했다. 
봉사자 이수엽 씨가 집안에서 스마트 기기를 전달하며 설명하고 있다.
학교 주변 동네를 자동차로 뱅뱅 돌기가 일쑤였고, 좁은 골목길에 자동차 진입이 어려워 전화로 길을 물으며 집을 찾아 헤매야 했다. 가게나 큰 건물조차 없는 동네는 미로 같은 골목의 번지수를 살펴야 했다. 고령의 할머니와 있는 경우 어린 학생이 직접 사인했고, 외양이 초라한 집에도 WIFI가 설치돼 있어 인터넷 강국의 위상을 실감했다. 

오전에 양천구 초등학교를 끝나고 오후엔 서대문구 초등학교로 장거리 이동을 한 후 새로운 동네를 또 헤매다 점심도 거른 채 오후 3시쯤 렌터카를 무사히 건네주고 봉사가 끝났다. 이수엽(봉사단 조장) 씨는 “자동차로 다니며 낯선 동네에서 집을 찾기가 힘은 들었지만, 코로나 사태 극복과 어린 학생들을 위해 보람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월촌초등학교 교문에 교사의 마음이 잘 담긴 현수막이 걸려 있다. 
이번 코로나 19 대응 온라인 개학에 따라 스마트기기 대여를 받은 학생 중 교육 취약 학생은 인터넷 통신비도 최대 5개월간 지원된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가정에서는 교육부·교육청 협약요금제에 가입하면 된다. 

 "온라인 개학을 두고 찬성과 반대 양쪽 의견들이 모두 존재하지만, 이왕 시작된 거니 어린 학생들이 잘 적응해서 코로나도 이겨내고 인터넷 강국으로 한 걸음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는 최인호(이모작센터 담당자) 씨는 “퇴직 교사들의 이번 봉사를 통해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 잘 받고 더불어 우리 대한민국이 초유의 코로나 사태를 빨리 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명옥 기자 mnoloo23@silver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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