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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로 맺은 인연(2)

- 조미하 씨와 국군교도소의 인연 -

기부금을 전달한 조미하 씨와 국군교도소의 인연은 올해 2월에 시작되었다. 2월 어느 날 국군교도소에 사과 두 상자가 왔다. 수취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대에서 건 전화에 조 씨는 “사과가 참 달고 싱싱해서 안에 계신 분들도 맛보시라고 보냈어요”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이 기부금 전달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확한 수취인이 없으면 반입할 수 없다’는 국군교도소 관계자의 이야기를 듣고서야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했다.

그는 중학교 과학 교사로 정년퇴직했고, 어린 시절부터 ‘사회적 약자’를 위해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고 했다. 이런 생각의 배경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었다.

중학교 시절 존경하던 선생님의 친척이 군 생활 중, 선임들의 부조리를 참지 못하고 사고를 일으켜 사형선고를 받았다는 가슴 아픈 사연을 들은 후, 항상 ‘군에 이런 일이 다시는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사형을 받은 사람은 홀어머니 밑에서 성실히 자라 서울대 천문학과에 다니다가 군에 입대했는데, 선임들이 여자 친구에게서 오는 편지를 공개적으로 읽게 하고, 선임들이 몰래 읽기도 했다고 했다.

총기 난사를 하게 된 원인은 어느 날부터 여자 친구의 편지가 오지 않아서 의아해했는데 화장실에 가보니 쓰레기통에 여자 친구의 편지가 들어있었다. 그래서 총기 난사를 했다고 했다.

그 후, 군에 입대한 병사들을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계속 있던 중, 군인 관련 사건과 국군교도소 사형확정자의 기사 등을 보고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고, 지금까지 계속 군 사형수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2019년 12월 23일 사형확정자 4명에게 신앙상징물과 크리스마스카드를 보냈고, 어느 날 사과를 먹는데 사형수들에게도 주고 싶은 마음이 생겨 사과 두 상자를 보내게 되었고, 이어서 사형수 등 수용자들을 위해 300만 원을 기부하고 싶다고 전해왔다.

그리하여 지난 3일 조 씨는 국군교도소를 방문하여 사형확정자 및 모든 수용자의 교정 교화를 위해 400만 원을 기부했다.

국군교도소 본청 중앙현관에서 기부금 전달식을 하고 있다.

국군교도소장 채 중령은 조 씨에게 “따뜻한 마음과 기도에 감사를 전하며 수용자들의 건전한 사회 복귀를 위한 발판이 되도록 기부금을 알차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김의배 기자 saesaem@silvernetnews.com
최종세 기자 se2030@silvernetnews.com



공동취재기자:
최종세 기자[cjs39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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