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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둘레길 “물길 따라 걷는 길”

- 물 반 고기 반, 자연생태로 복원한 시민의 강을 걷는다 -

지난 11일 부천 둘레길 6개 구간 48km 중 3구간 “물길 따라 걷는 길”을 걸었다. 3구간은 송내역, 원천공원(시민의 강 발원지), 상동 호수공원,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영상문화단지, 아인스월드, 굴포천, 봉오대로를 잇는 6km 코스이다.

송내역 1번 출구(송내 남부역)로 나가 우회전해서 여성 안심 귀갓길을 따라 송내고등학교 오른쪽 계단을 올라가면 대추나무 쉼터와 감나무 쉼터로 연결된다. 이곳을 지나 오른쪽으로 육교(철길)를 건너 부일 삼거리에서 상동 방향으로 조금 가면 원천공원이다.

원천공원은 부천시에서 시민들의 휴식공간 확충과 야외활동 장려를 위해 2003년 건립한 시민의 강 발원지이기도 하다. 입구에 3구간 물길 따라 걷는 길 시작점을 알리는 표지판이 있다. 왼쪽으로 대지면적 5,840㎡,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상동도서관이 있다.

부천역 북부광장에 있던 작품을 시민의 강을 조성하며 옮겨와 전시되고 있다.

오른쪽에는 남녀 조각상이 우뚝 솟아있고 그 아래 물레방아가 물을 쏟아내고 있다. 폭포와 잘 가꾸어진 연못, 정자가 어우러져 시원하고 아늑한 느낌을 준다. 이 동상은 작가 고(故) 이일영 씨가 부천의 발전과 번영을 염원하며 1990년 9월 부천역 북부광장에 설치한 작품이다.

2015년 6월에 부천 시민의 강을 조성하면서 발원지인 원천공원으로 옮겨 왔다. 작품이 뜻하는 물의 힘과 상동의 새로운 도시가 만들어낸 시민의 강 물줄기와 조화를 이루어 물길을 굴포천까지 이어지게 한 것이다.

시민의 강은 예전 성주산, 거마산에서 흘러내려 부천을 굽이쳐 한강까지 이어졌던 구산천(九山川) 줄기를 되찾아 수변의 아름다운 도시 부천을 만들고자 조성하였다. 1996년 부천 경실련 환경 개발센터에서 제안하여 부천시와 한국토지공사의 실무팀을 구성, 2년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2003년 9월에 준공하였다.

탐사대가 “부천 시민의 강”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선 선정 기념탑에서 촬영하고 있다.

시민의 강은 길이 5.5km, 폭 3~5m, 수심 20~30cm로 도심에 꾸며진 인공하천으로는 전국에서 최초이자 최대 규모이고 또한 전국 최초로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재활용한 물이 흐르는 환경친화적인 하천이다. 2009년 국토해양부가 주최한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복원한 환경이 잘 형성되어 물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굽이지고 곳곳에 돌과 모래, 수초가 어우러진 자연 생태계를 조성하여 송사리, 피라미의 안식처가 되고 하류 쪽에는 다슬기도 많이 있었다. 대형 잉어가 자연 번식을 했는지 상당히 많다. 물 반 물고기 반이라는 말을 실감하게 된다.

전국 최초로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재활용한 물이 흐르는 환경친화적인 하천이 흐르고 있다.

강 주변에는 얕은 둔덕에 숲길이 이어지고, 편의시설과 각종 야외 운동기구 및 녹지공원이 있다. 쉴 수 있는 곳에는 상동도서관에서 관리하는 미니 책방이 있어 휴식 문화의 격을 높여 준다.

광폭 도로 밑이라 각종 체육 시설 등이 있는데 특이하게 흥천 사거리 교각 밑에는 ‘해 그늘 식물원’을 조성하여 멋진 휴식공간과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전국에서 유일한 음지식물원이다. 꽃 백합, 줄사철, 나리 등 30여 종의 식물이 잘 자라고 있다.

건강사거리에서 상동 호수공원으로 들어갔다. 이 공원은 2003년 3월 24일 시민의 복지 및 야외활동 장려를 위해 상동 호수를 중심으로 대규모 공원을 조성했다. 분수, 조각, 인라인 스케트장 등 각종 체육 시설이 있고 가족 단위 휴식공간도 있다.

호수공원 상징 ‘물의 나라’(문주·김상군). 한 방울의 물방울을 연출한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전통농경 문화센터가 있어 다양한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치매 어르신 돌봄 치유농장과 토요 농부학교의 텃밭을 가꾸고 있어 각종 채소와 식물이 자라고 있다. 도심에서 보기 어려운 토종 벼 생태 논이 눈길을 끈다.

한쪽에 부천시와 일본 가와사키 시가 1996년 10월 26일 우호 도시 결연을 체결한 가와사키 동산 기념비가 있다.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도시 숲(상동 호수공원) 리모델링 사업으로 공사 중이라 복잡하다.

호수공원을 나와 중동 나들목 네거리를 지나 굴포천을 향해 갔다. 굴포천 가는 길은 숲길을 이용했다. 굴포천은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동 철마산 북동 계곡에서 발원하여 경기도 부천시 원미 지역과 오정지역을 거치고 김포시를 관통하여 한강으로 흘러드는 하천이다.

3코스의 끝 지점인 봉오대로에서 중동 나들목 네거리로 돌아와 7호선 상동역에서 종료했다. 실제 걸은 거리는 8km로 2시간 30분이 소요되었다.


김기준 기자 pius-kkj@silver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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