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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에도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

- 강화 동막 해변에서 휴식 -

지난 2일 자동차 유리창 위로 줄기차게 내리는 비를 뚫고 서울 근교 강화로 향하였다. 예전에는 강화대교를 지나가려면 코로나 19 검사를 맡아야 진입할 수 있었다. 강화도에서 청정지역이라고 검역을 철저히 해서 한참씩 차들은 줄 서서 기다려야 했다. 요즘은 검역은 하지 않는다.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 쓰기를 하며 코로나 19로 지친 사람들은 청정지역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어 한다. 동막 해변은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어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날씨가 궂은데도 동막해변 갯벌에서 사람들이 체험하고 있다.

초지진을 지나 동막 해변에 도착하니 해변은 물이 빠지고 갯벌이 펼쳐져 있었다. 잠시 비가 멈춘 사이 사람들은 갯벌로 들어가서 진흙을 밟고 좋아하며, 생물들을 살펴보고 있었다.

동막 해변은 폭 10m, 길이 200m로 그리 길지 않은 편이나 강화도에서 가장 큰 모래톱을 자랑하며, 해수욕장 백사장과 갯벌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솔밭이 있어 산책도 하고 캠핑도 즐길 수 있다.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길게 뻗어진 백사장과 갯벌 체험을 하기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동막 해변 주변에는 강화도와 조선을 지키기 위한 요충지가 있었는데, 동막 해변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자리한 분오리돈대가 있다. 적의 움직임을 살피거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영토 내 접경 지역이나 해안지역의 감시가 쉬운 곳에 포를 설치해 두는 시설물이다.

동막 해변에 분오리돈대가 해변을 지키고 있다.

분오리돈대는 자연지형을 그대로 이용하여 초승달 모양으로 축조하였기에 개성이 도드라진다. 특히 이 돈대에서 바라보는 일몰의 풍경이 아름다운 해변으로 유명하다.

분오리돈대에서 보이는 모습으로 동막 해변에서 사람들이 체험하고 있다.

서울에서 두 아이를 데리고 왔다는 김옥분(45) 씨는 “날씨가 궂은 데도 동막 해변을 찾아오니 시원한 바람과 갯벌에서 재미있게 체험하니 너무 좋습니다. 강화도에 유서 깊은 고적과 역사의 현장이 많으니 동막 해수욕장과 해양스포츠 시설의 연계상품을 개발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라고 했다.


권쌍옥 기자 kssangok@silver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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