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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박물관 재개관

- 경기, 국가 근본의 땅 -

경기도박물관이 1996년 개관 이후 처음으로 11개월간(2019.9.1~2020.7.31)의 전시실 전면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지난 4일 코로나19로 인해 개막 행사 없이 재개관했다.

‘힘찬 새출발 여기가 경기!(Restart It’s GyeongGi!)’를 내세우며 상설 전시관을 전면 개편한 경기도박물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재개관의 취지와 전시에 대하여 상세히 소개했다. 기존의 고고실, 역사실, 도자기 및 불교미술실, 문헌자료실, 민속생활실, 서화실 등 분야별 전시에서 천년 경기역사문화의 체험을 목표로 선사ㆍ고대실, 고려ㆍ조선실, 경기도의 근현대실, 기획전시실, 참여기증실 등 시대별 종합적 전시 방식으로 전환했다고 한다.

경기도박물관 정문에 재개관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2층에는 고려ㆍ조선실이 있으며 ‘국가 근본의 땅, 경기(國家根本之地, 京畿)’로 시작된다. ‘나라의 뿌리가 되는 곳’은 『고려사』와 『조선왕조실록』에서 ‘경기’의 정체성을 드러낸 말로서 천 년 동안 개경(개성)과 한양(서울)이라는 다른 도읍을 가졌던 두 왕조에서 경기는 나라를 지탱하는 뿌리였다는 것이다. 고려와 조선 시대에 개경과 한양은 나무와 물에, 경기는 근원인 뿌리와 샘에 비유되었으며, 조선의 번영을 상징하는 징표가 바로 경기의 발전에 있었기 때문에 경기는 국왕이 백성들에게 펼치는 민본정치(民本政治)의 우선 대상이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고려ㆍ조선실에는 ‘고려와 조선의 경기’라는 주제로 전시되었다. 고려 시대에는 ‘천하의 중심 고려, 고려의 중심 경기, 코리아의 시작, 새로움이 시작된 곳, 고려인의 삶, 또 다른 출발’, 조선 시대에는‘경기, 나라의 근본, 천혜의 요새, 개혁의 중심, 경기에 모이다’로 구성되었고, 경기 사대부들의 예술에 관하여‘조선의 문화를 이끌다, 예술로 꽃피우다, 경기인(京畿人)을 만나다’라는 이야기가 꾸며져 있다.

고려ㆍ조선실에 조선 시대 궤장이 전시되고 있다. 

고려ㆍ조선실에서 1층의 선사ㆍ고대실로 내려오는 통로에 ‘경기도의 근현대’가 전시되어 있다. 근·현대에도 경기도 사람들은 역사 현장의 중심에 있었다고 한다. 서양 열강과 맞서면서도 근대의 문물을 받아들였고, 일본 제국주의와는 가장 치열한 항쟁을 전개했으며, 광복 후에는 산업화의 중심으로, 현재는 글로벌 사회의 주역으로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경기도 근현대의 역사를 ‘근대와 마주하다, 근대인(近代人)이 되다, 독립을 향한 염원, 경기도의 오늘과 미래’라는 이야기로 담아 과거와 현재의 역사를 이으려 했다고 소개하고 있다.

선사ㆍ고대실에는 구석기부터의 선사시대, 청동기시대를 이은 후삼국까지의 역사시대, 즉 ‘경기’ 출현 이전 경기 지역의 역사문화를 전사(前史)의 개념을 담아 별도로 담아냈다고 한다. 선사의 시작을 알리는 ‘경기 땅에 사람이 등장하다, 선사시대 경기인의 생활, 권력의 등장, 복잡해진 사회, 마한을 넘어 백제를 세우다, 통일국가, 신라’로 되어 있다.


선사ㆍ고대실에 선사시대 토기들이 전시되고 있다.

기획전시실에서는 2020년 경기도박물관 재개관 기념 특별전으로 ‘경기별곡(京畿別曲) 민화,  경기를 노래하다’를 2020년 8월 4일부터 2021년 2월 14일까지 개최하고 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민화 작가 30인과 참신한 작품성을 지닌 미디어아트 및 설치 작가 4인이 참여하여 경기도의 역사와 전통과 관련된 고전적 주제를 현대적 감성과 기술력으로 전환하여 감동과 재미를 선사한다고 하였다. ‘1부 경기 문화유산을 품다, 2부 경기 역사 인물을 그리다, 3부 정조와 책가도, 4부 역사의 장면을 담다’로 구성되어 있다.

참여기증실에는 ‘모두의 보물이 되다’라는 주제로 ‘새로운 출발, 혼례, 집안의 경사, 과거 급제’의 이야기가 전시되고 있는데 문화재로서의 가치보다는 애틋한 사연을 품은 소박한 자료로 그 이야기를 소개하여 기증자들의 마음을 전달하고자 하였다고 한다. 지난 25년 동안 수백여 명의 경기도민들이 집안 대대로 간직해오던 소중한 문화재를 박물관에 기증하여 박물관 소장 자료의 50% 이상이 도민의 기증유물이며 그중에 상당수는 국가 또는 경기도 문화재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김기황 기자 kiwhang2019@silver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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