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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주왕산국립공원

- 용연폭포, 망월대, 주왕산관광단지, 주산지를 찾아 -

지난 20일, 30번 고속도로를 달려 세계지질공원의 하나로 지정된 청송에 도착, 오후에 주왕산국립공원의 용연폭포에 올랐다. 대전사의 경내에서 좌우로 장군봉과 기암단애가 웅장하게 보였고, 기암교에서 용추폭포로 오르는 길 우측의 자하교에서 보는 주왕산계곡은 단풍이 아직 짙게 물들지 않았고, 흐르는 물의 양도 적었다.

급수대 주상절리를 지나 마치 사람의 옆모습을 닮았다는 시루봉 아래에 이르니 많은 사람이 학소교 위에서 주변 경관을 보거나 사진을 찍고 있었다. 청학과 백학 한 쌍이 둥지를 짓고 살았다는 학소대(鶴巢臺) 전망대를 거쳐 용추협곡의 통로를 걸어 대전사에서 2km 거리의 용추폭포에 이르렀다.

2단의 용연폭포가 아름다운 자태를 보이고 있다.

용추폭포에서 다시 1.2km의 완만한 길을 올라가니 용연폭포가 나타났고, 폭포 가까이 내려가는 나무 계단이 있었다. 주왕산의 폭포 중 가장 크고 웅장한 규모라는 용연폭포는 2단으로 구성되며, 두 줄기의 낙수 현상으로 인해 쌍폭 또는 용폭이라고도 한다. 폭포나 하천의 침식작용으로 생겨난 동굴을 하식동굴이라고 하는데 1단 폭포의 양쪽 벽면에 각각 3개씩 있다. 폭포가 형성되고 발달하면서 침식에 의해 폭포 면이 차츰 뒤로 물러나면서 가장 먼 곳에서부터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하식동굴이 만들어진 것이다.

용연폭포에서 다시 대전사로 내려오는 길에서 10분 거리에 절구폭포가 있다. 2단으로 되어 있는데 1단 폭포 아래에는 선녀탕이라 불리는 돌개구멍이 있고, 2단 폭포에는 폭호가 있어 마치 조각가가 만든 작품처럼 오묘하고 아름답다.

망월대에서 본 연화봉이 가까이 다가와 있다.

용추폭포와 용추계곡을 지나 학소교를 건너면 주왕암과 주왕굴로 가는 길이 왼쪽으로 갈라진다. 이 길로 들어서 산 중턱의 나무 통로를 걸으면 전망대인 망월대가 나온다. 이곳에 오르니 연화봉과 병풍바위, 급수대가 가까이 보인다. 계속 걸으니 주왕암과 좁은 협곡 뒤에 숨은 주왕동굴이 나온다. 이곳에서 내려와 자하교를 건너면 대전사로 가는 길과 다시 만난다.

주왕산관광단지에 민예촌이 들어서 있다.

22일 오전에는 숙소인 소노벨 청송 인근의 주왕산관광단지를 찾았다. 도예촌과 민예촌으로 구성되어 유교문화전시체험관, 청송백자전시관, 심수관도예전시관, 청송꽃돌박물관, 청송한옥민예촌이 있었다. 민예촌에는 대감댁, 영감댁, 정승댁, 생원댁, 주막 등이 재현돼 있다. 

주산지의 왕버들나무 밑부분이 물에 잠겨 있다.

주왕산 입구에서 남쪽으로 20여 분 주행하여 주산지에 도착했다. 주차장에서 왕버들길을 따라 1km 정도를 걸어 들어가면 주산지(注山池)가 나온다. 주산지는 농업용수를 모아두기 위해 만든 인공저수지로, 경종 원년(1720) 8월에 착공하여 이듬해인 10월에 완공했다. 주산지 입구 바위에는 주산지 축조에 공이 큰 이진표를 기리는 송덕비가 세워져 있는데 비문에는 세운 시기(1771), 취지, 세운 사람들, 주산지 축조 시기가 기록돼 있다.

길이 200m, 너비 100m 수심 8m의 아담한 이 저수지는 준공 이후 심한 가뭄에도 바닥을 드러낸 적이 없다고 한다. 주산지 주위는 울창한 수림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저수지 가운데 20〜300년 된 왕버들 30여 그루가 물에 잠긴 채 자라고 있어 신비한 풍광을 이뤘다.


김기황 기자 kiwhang2019@silver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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