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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세대의 불안감, 어떻게 극복하나

- 명상(冥想)으로 마음의 고통 치유 -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가 창궐하고 있어서 자영업을 하는 모든 국민은 생업에 위협을 받고 있는가 하면, 실버계층은 감염되면 죽는다는 두려움을 안고 지내고 있다.

[암울한 세태]
코로나19의 방역 수칙에 따라 종교 활동, 친목 모임, 취미 활동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지정 병원으로 이송된 후 완치될 때까지 가족도 면회할 수 없게 격리된다. 요양병원에 입원한 사람은 코로나19 감염 고위험자로 구분돼 직계가족도 면회할 수 없다. 올핸 설 명절에 5인 이상의 가족은 함께 모일 수 없다.

정부가 집값을 안정시키려고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6~7억 하던 서울의 아파트값이 불과 몇 년 만에 10억 이상 올랐다. 아파트값이 오른 시민은 벼락부자가 됐지만, 의료보험료와 각종 세금이 치솟아 세금폭탄을 맞게 됐고, 집 없는 젊은 직장인은 내 집 마련 희망을 접고 주식에 몰두하는 세상이 됐다. 어디까지 물러서야 하나.

정치권은 끝없는 대립과 독선, 무책임한 발언과 위협이 난무하며, 고위 공직자의 도덕성과 인성은 추락할 대로 추락했다. 누구도 신뢰할 수 없는 세상이 됐다. 세상이 왜 이렇게 됐나.

6·25전쟁 폐허에서 오늘의 번영을 이룬 실버세대의 대다수는 어르신 소리나 들으며 뒤로 물러나 미래에 대한 불안, 분노, 절망감으로 지내고 있다. 어떻게 하면 불안, 분노, 절망적인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술을 마시는 사람도 있고, 취미활동을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이런 활동은 그 순간이 지나면 불안감은 다시 일어난다. 어떻게 하면 불안감을 줄이거나 떨쳐버릴 수 있을까.

[불안감을 다스리는 방법: 명상(冥想)]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에 의하면 불안(fear)·분노(anger)·슬픔(sadness)은 인간의 자연적인 반응으로서 앞으로 일어날 어려운 상황을 미리 알려주고 이를 극복하거나 대응할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이런 부정적인 감정은 강박감과 고통을 주며 파괴적이므로 곧 벗어나야 한다.

부정적인 감정에서 벗어나기 위한 마음 수련의 한 방법으로 명상(冥想·meditation)이 있다. 명상은 혼란한 마음을 고요하게 하며, 지혜(智慧)를 드러나게 하고 불안, 분노, 절망감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는 마음 수련이다. 달라이 라마는 분석적 명상(分析的 冥想, analytic meditation)을 한다. 이 명상은 자기의 생각을 자기의 생각이 아닌, 자기와는 관계가 없는 생각으로 보고 그 생각의 실체(實體)는 무엇인가, 그 생각은 진실한 것인가를 탐구해 가는 명상이다.

[불안감 다스리기: 분석적 명상]
다음은 어떤 상황에 대한 불안감을 줄이거나 해결하기 위한 분석적 명상의 한 예이다.
- 조용한 곳에서 편안하게 앉는다.
- 몇 차례 심호흡을 한 후 마음을 호흡에 집중하여 고요하게 한다.
- 불안감을 주는 상황을 마음에 떠올린다.
- 떠오른 상황이 나의 것이 아닌, 나와 상관없는 것으로 보고 관조(觀照)한다.
-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가? 확신할 수 있는가?
- 실제로 일어난다면, 최악의 경우는 어떤 상황인가?
- 그 상황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가?
-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 더 좋아질 수 있는가?”
- 내 생각이 진실한가? 확신할 수 있는가?
-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가? 더 좋은 방법은 없는가?”

이처럼 명상을 계속하면 문제에 대한 불안감, 분노, 절망감은 줄어지고 문제와 하나가 되어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하고 발전할 수 있다. 

[도를 닦는 마음 수련: 선(禪)]
인간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죽음에 대한 공포감과 삶에서 오는 두려움이나 절망감으로 마음의 고통을 받는다. 마음의 고통을 줄이거나 치유하는 방법은 무수히 많이 있다. 그 방법의 하나는 선(禪)을 하는 것이다. 선을 참선(參禪)이라고도 한다. 

선은 명상의 한 유형으로서 고요한 곳에서 편안한 자세로 앉아 화두(‘나는 무엇인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와 같은 궁극적인 의문)를 참구(參究)하여 삶의 근본, 마음의 본성, ‘참 나’를 깨닫는 마음 수련의 한 방법이다.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영원히 변치 않는 나(참 나)’를 깨닫게 되면 삶에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고, 마음이 자유롭고 평화로워진다. 집중력과 통찰력도 발현된다. 이런 사람을 도인(道人)이라고도 한다.

[행복의 기둥 8가지]
달라이 라마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Desmond Tutu 대주교는 2015년 4월 인도 다람살라에서 만나 일주일 동안 함께하면서 인간이 행복을 위해 해야 할 ‘8개의 기둥’(The Eight Pillars of Joy)을 지킬 것을 제안했다. 이 8개의 기둥은 명상의 주제로 사용할 수도 있다. 

1. 전망(perspective): 문제나 미래를 멀리서 바라보라. 삶이 바뀐다. 
2. 겸손(humility): 잘난 체하지 마라. 주변 사람들과 함께 행복해진다.
3. 유머(humor): 유머, 웃음은 인간 사이의 장벽을 허물어준다. 
4. 받아들임(acceptance): 사실대로 받아들여라. 받아들임은 변화의 시작이다. 
5. 용서(forgiveness): 용서는 과거로부터 자유롭게 한다. 
6. 감사(gratitude): 모든 것에 감사하라. 감사는 행복을 증가시킨다. 
7. 연민(compassion): 자기중심은 고통의 근원이고, 연민은 행복의 근원이다. 
8. 관대함(generosity): 베풀어라. 베풀면 행복으로 가득 찬다. 

삶에 위축되어 마음이 불안하거나, 분노가 일어나거나, 외롭거나 우울하다면 명상을 하여 맑고 밝은 마음, 행복한 마음을 회복할 수 있다. 5분도 충분하고 30분도 충분하다. 나아가서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영원히 변치 않는 참 나를 찾아보자. 


강옥기 기자 kangokki@silver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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