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교육

문화행복

미래·경제

복지·환경

시민·사회

국제

생활건강

영상뉴스

사진뉴스

특별취재

SNN칼럼

오피니언

오늘의 건강

여행 & 맛

포토에세이

생활 한자

지구촌산책

한국의 기차역

인물과 역사

디카교실

자연과 야생화

시사 상식

실버넷 만평

복지관소식

전국의 아름다운 길

은퇴 후 자산관리

외국어

기타

확대 l 축소

아는 것이 힘 !

- 내가 사회복지를 공부하는 이유 -
사회복지란 국가가 국민의 복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실시하는 정책과 제도를 말한다. 사회복지학과의 개설 목적은 모든 사람이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배우고 사회복지 전문인을 양성한다. 따라서 학생은 국가자격증을 취득하고 사회복지 관련 다양한 분야의 활동을 수행할 수 있다. 사회복지학은 인간과 사회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교과목으로 사람을 도구(자료)로 한다. 내가 사회복지를 공부하는 이유는 시대의 변화를 알고 나와 타인, 이웃의 문제를 어떻게 사회 복지적인 시각으로 해석하는지를 알기 위해서다.  

53년생, 나는 경희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17학번이다. 도전과 성취에 대한 욕구는 늘 나를 긴장하게 한다. 입학할 때의 반신반의와 염려들은 어느새 시간을 넘어서, 2021년 2월 학사 학위를 받았다. 학점을 계산하고 과제와 리포트, 시험을 위한 노력이 주마등 같이 스친다. 지난해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19, 팬데믹 상황으로 오프라인의 기념비적인(나에게) 졸업식은 온라인으로 대체되어 아쉬운 감 있지만, 경희사이버대학에서 4년은 내 인생 이모작의 훌륭한 업적이다. 

입학 당시 나는 교통사고 후유증과 치료로 심한 상실감과 허탈함에 빠진 상태에 있었다. 안전제일주의의 삶이 무너지는 당혹감으로 혼란한 시간이었다. 그 시점 내 삶을 점검해야 할 필요에 대해서 절실하게 기도했다. 심리학, 사회학, 정신의학, 커뮤니케이션 등 여러 분야에서 연구되는‘Resilience’의 의미를 생각했다. 개인이나 가정이 당하는 역경과 트라우마 등 위협에서 스트레스 원을 만날 때 적극적인 ‘행동 적응양식’은 실로 역동적인 과정을 엮어내기도 한다. 

절벽이나 가시덤불, 사막과 같은 척박한 환경에서도 자라는 식물이 있다. 거센 비바람에 줄기가 휘어 굽어진 채 자라는 나무도 있다. 인생은 크고 작은 트라우마의 연속이다. 트라우마는 삶의 곳곳에서 불쑥불쑥 나타난다. 하나가 지나가면 새로운 것이 드리운다. 우리는 이러한 트라우마를 경험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트라우마가 모두 힘겹고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태아가 좁은 산도(産道)를 뚫고 나오는 것은 엄마와 아이 모두에게 역경이다. 하지만 그 과정을 통해 새 생명이 태어난다. 모순적이게도 인생은 트라우마를 겪으면서 발전한다. 누군가는 트라우마로 인해 쓰러지지만, 누군가는 극복한다.  

요즘은 60대가 대학을 들어간다거나 50대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조금도 특별한 일이 아니다. 누구나 자신의 재능과 전공을 찾아 공부하고 일을 한다. 나의 대학 생활이 낭만적이었다고 할 수는 없다. 사람은 감정에 따라 흔들리는 관계들 속에서도 자신이 발견한 가치를 따라 살아간다. 나는 사회복지학과, 미디어 문예창작학과를 복수전공하고, 노인복지를 부전공했다. 받은 자격증 5개는 쏟은 열정에 대한 보상이고 스펙이다.  

만학도로 대학에서의 보람은 학생지원처 주관 (멘토링 프로그램) 4년간의 활동으로 최우수 조와 최우수 멘토상, 한국원격대학협회장(김중렬) 표창, 학생기자로서 커뮤니케이션 센터로부터 우수 기자상과 공로상을 받았다. 부족한 가운데 부단한 노력과 인내에 감사함이 있다. 2018년 6월 제27차 해외 탐방(스페인/6박 8일) 프로그램은 대학 생활 중 잊지 못할 추억이다. 2019년은 한국장학재단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일, 전국에서 대학생 지원자 3천여 명, 2~30대 청년들과 연합모임, 워크숍, 리더십을 배우는 과정(1년)은 그야말로 긴장되고 스릴감 넘치는 시간이었다.  

학생기자로 기업(한국 오므론) 탐방 취재 때의 체험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전문 교육을 받았으나 직장을 잡지 못하고 재수하는 학생이 있었다. 본인이 잘하는 것이 뭔지 몰라서 힘들다고 토로했다. 모든 학생의 고민은 진로 문제다. 그 학생에게 했던 말이 떠올랐다.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는 것은 꼭 20대가 아니다. 그것은 일생을 걸쳐서 발견하게 된다.” 삶의 신비는 알지 못하게 펼쳐져 있다. 인내는 막연히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다. 절망하지 말아야 할 것은, 당신의 40, 혹은 60대가 전성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복원 기자 leebw0121@silvernetnews.com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