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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해야만 먹고 살 수 있는 실버들

- 코로나 장기화로 모두가 지쳐있다 -

지난 22일 오전, 서울의 수락산 지하철역 주변엔 모처럼 많은 사람이 몰렸다. 일하러 출근하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어린이를 보육 기관에 등원시키는 젊은 부모, 수락산 산행에 나선 중장년과 노인층도 있었다. 하지만, 역 주변에서 먹고 살기 위해 장사하거나 폐지를 줍는 실버도 있어 보는 이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야채와 미역, 매생이 등 해산물을 파는 노점에서 단골손님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

은행사거리 모퉁이에서 야채를 파는 문 모(83) 할머니는 “날씨가 풀려 야채가 많이 팔릴 것 같아 가지가지 다양한 신선한 채소를 준비했는데 생각보다 안 사네요”라고 고단한 삶의 무게를 호소했다.

김확세(70·상계동) 씨는 “20년 동안 이 동네에서 폐지를 모아 고물상에 넘겨 아이들 가르치고 시집·장가 다 보내고 이제 좀 편안한 노후를 보내려는 것이 꿈이었는데, 코로나로 자식들이 실직하는 바람에 이 험한 일을 계속합니다”라고 한숨 쉬었다.

김확세 씨가 무거운 책 박스를 수레에 싣고 마스크를 내리며 긴 한숨을 쉬고 있다.

노원구 동일로 사거리 곳곳엔 이 지역 국회의원이 얼굴 사진과 함께 “‘안전한 설날, 코로나 백신’ 전국민 무료접종 시작합니다!”라는 문구가 걸려 있다.

광진구에서 왔다는 한 모(72·전 대학교수) 씨는 “먹고 실기에도 힘든 요즈음입니다. 설날이 지난 지 언젠데 저런 정치적 홍보성 플래카드가 버젓이 걸려 있으니 참 아이러니합니다”라고 말했다.


최종세 기자 se2030@silver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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