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움은 멋지게 남기고 싶다
  • - 강북복지관 사진반의 열기 -
  • 긴 설 연휴를 지나고 처음 강의가 시작되는 8일, 강북노인복지관(칠곡 중앙대로 91길) 사진반에는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도 회원들이 많이 참석해, 자리가 부족해서 늦게 출석한 회원들은 보조 의자에 앉아야 했다.

    오늘도 사진반 신규 회원 2명을 소개하는 이청 회장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오늘도 새로운 회원 2명을 소개합니다. 같이 배우고자 하는 열정을 박수로 환영합시다”고 소개하니 모든 회원이 박수로 환영했다.

    김대식 강사가 노출의 3요소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김대식 강사가 노출의 3요소에 관해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반의 개강일은 매주 금요일로, 오전은 기초반 오후는 고급반으로 운영된다. 5년 전부터 사진반을 지도한 김대식 강사는“오늘은 노출의 3요소인 조리개·셔터 속도·감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고 기초반 강의를 시작했다.

    사진반은 10여 년 전부터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개설되었고, 지금도 복지관 자체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기는 이곳이 유일하다. 문화관광부 등 외부의 지원을 받아 한시적으로 열리는 단기 과정은 몇 곳이 있으나, 이곳은 복지관과 회원들의 노력으로 운영되는 곳이다.

    회원들이 쉬는 시간을 이용해서 강의 내용을 복습하고 있다
    회원들이 쉬는 시간을 이용해서 강의 내용을 복습하고 있다.

    회원들은 쉬는 시간 10분이 아까운 듯 배운 내용을 익히기 위해, 카메라를 조작하면서 강사의 개별 지도를 받거나 삼삼오오 촬영 기법에 대해 결과물을 두고 담소를 나누는 모습에서 실버들의 노력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각종 촬영 기기와 결과물을 가지고 설명하는 강사는“매시간 반복해서 드리는 말씀이지만 사진은 많이 찍어보고, 다른 회원들과 결과물을 비교하면서 각자의 장점을 살려가는 게 최선입니다”고 강조했다.

    점심시간이 되었지만 한 회원은“강의를 들어도 걱정되는 게 많다. 지금까지 핸드폰으로 촬영을 했으니, 미러리스를 준비해야 할지 DSLR를 사들여야 할지도 모르겠고, 어떤 렌즈들을 마련해야 할지 큰 걱정이다”고 웃었다.

        


    김익수 기자 kis0317@silvernetnews.com


  • 글쓴날 : [19-02-0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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