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관순 여사를 추모하며
  • - 치욕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 -
  •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은 근대 우리 민족의 수난과 고통을 상징하였던 서대문형무소를 보존 전시하고 있는 박물관이다.

    일제강점기에는 조국의 독립을 쟁취하고자 일제 제국주의에 맞서 싸웠던 독립운동가들이, 해방 이후 독재 정권기에는 민주화를 이루고자 독재정권에 맞서 싸웠던 민주화 운동가들이 옥고를 치르고 희생당했던 현장이다.

    고문 후유증으로 서대문형무소 여 옥사에서 순국한 유관순 열사다
    고문 후유증으로 서대문형무소 여 옥사에서 순국한 유관순 열사다.
    이러한 고난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우리 민족은 불굴의 의지로 독립과 민주화를 이루어 냈다. 바로 그 저력과 정신이 깃들어 있는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은 대한민국의 독립과 민주를 향한 투쟁의 역사가 담겨 있는 현장이다

    특히 ‘여 옥사’는 일제 강점기 유관순 등 여성 독립 운동가를 수감했던 감옥으로 1918년 설치되어 해방 후 1979년까지 사용되었다.

    유관순 열사가 있었던 8호 감방 건물 전경이다
    유관순 열사가 있었던 8호 감방 건물 전경이다.
    이후 1990년 발굴을 통해 여 옥사 터와 지하 공간을 발견하였고 2009년 원 설계도면을 토대로 복원했다. 2013년 4월 1일 여성독립운동가 전시관으로 꾸며 개관하였다

    지난 9일 오후, 전시관 지하 고문실에서 만난 전성실(80ㆍ여ㆍ인천) 씨는 “유관순 여사를 비롯한 많은 독립 운동가들이 취조 과정에서 고문을 당하면서 얼마나 고통이 컸을까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서울 근교 덕소에서 왔다는 이혁(70) 씨는 “이곳에서 수많은 독립운동가와 민주화운동가들이 향장의 이슬로 사라져 갔을 것을 생각하니 나도 여생을 나라와 민족을 위해 열심히 일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양정성 기자 yangduk41@silvernetnews.com

  • 글쓴날 : [19-02-1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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