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김임선 / 등록일시 : 2019-06-16 05:16:02 / 조회수 : 83
제목 초여름 밤에 열두 개의 달 연극을 보며/ 이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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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밤에 열두 개의 달 연극을 보며/ 이재중

- 예악으로 나라 기틀을 세운 음악가 난계 박연

    


지난 13일 오후 730,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강남 구민회관 2층 강당에서 3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전문예술단체인 극단 도화원이 펼치는 예악으로 나라 기틀을 세운 조선의 음악가 난계 박연<열두 개의 달> 연극을 감상하며 즐거워했다.

    

박한열 연출 작품으로 꿈(DREAMERS)의 대표인 박동훈 씨가 우정 출연한  뮤지컬<열두 개의 달>은 음악으로 세상을 바꾼 악성 박연, 어두운 세상을 비추는 밤하늘에는 하나의 달이 있다면 그 하늘 아래엔 열두 달의 음양을 조화시키는 박연의 열두 개의 달의 소리가 있었다.

임금과 백관들이 30cm자인 황종척과 12율관을 완성을 축하한다
임금과 백관들이 30cm자인 황종척과 12율관을 완성을 축하한다.

치열한 개혁 다툼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의 음률, 모차르트와 베토벤을 능가한 조선의 음악천재 박연의 이야기가 모든 관객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안겨 주었다.

    

우리나라에는 고구려의 왕산악, 신라의 우륵과 함께 3대 악성 중의 한 명으로 국악의 아버지로 불리는 박연은 세종이 즉위한 뒤 의학 벌죄에 임명되어 우리나라의 고유악보와 12율관을 만드는 과정을 그렸다. 당시 박연에게 반감을 가진 맹사성과의 갈등과 여악 매항이와의 사랑 이야기도 잔잔하게 담아 재미를 더한다.

    

무대는 조선의 4대 임금인 세종대왕의 시절, 당시 조선은 개국초기의 혼란을 수습하고 국가 제도의 기틀을 마련하던 때였다. 음악에 조예가 깊던 세종은 각종 행사에 연주하는 곡을 새로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조선 음악의 자주성을 확립할 새로운 인물을 찾는다.

박연이 어렵게 매향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있다
박연이 어렵게 매향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있다.
여악들의 악기 연주법을 지도하던  박연은 새로운 조선의 음률과 소리를 찾고 싶다는 꿈을 노래하고 여악 중 한 명인 매향은 그에게 아련한 연정을 느끼며 음악을 향한 그의 꿈을 진정으로 응원한다. 자신을 향한 매향의 헌신과 악기 공장 사람들의 응원에 힘입어 박연은 악기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드디어 30cm자인 황종척(黃鍾尺) 12율관(12기준 음률)을 완성했다.

    

남도화와 이춘희의 무용과 국악이 어울리는 아름다운 무대로 박연에 손건우, 매향에 김태리를 비롯하여 세종에 곽은태, 맹사성에 서문경, 조주현, 오지숙, 이혜진, 이선, 한필수, 김란, 윤관식, 윤하얀 등이 열연을 보였다.

    

한 관람객은 낮에는 무척 더웠지만 넓은 무대에서 펼쳐지는 음악과 무용, 뮤지컬을 감상하니 시원합니다. 박연 음악가의 노력으로 편경 악기가 만들어지고 우리 음악이 정리되는 과정을 봅니다. 또한 그의 진솔한 사랑을 봅니다. 아주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고 말했다.

    

이재중 기자 leejj820@silver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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